기본소득과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진행 중인 현금 지급 ‘실험’
케냐를 대상으로 영국 국제개발부가 현지 주민들에게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실험을 통해 돈을 받은 사람들이 나태해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측과 달리 놀라운 결과가 도출되었다.
실험 대상자들은 지급 받은 현금을 소비해 없애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해 투자했다.
종자와 비료를 구매해 농업 생산량을 늘렸고, 자녀의 교육에 투자했고, 송아지를 샀으며, 식용유를 구매해 되파는 장사를 시작했다.
이렇듯 현금을 지급했을 때, 과거 식량을 나눠주고 천막을 지어주었을 때와 달리 생산적인 부문에 투자해 능동적으로 삶을 개척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최근 UN 등의 구호활동도 직접적인 현금 지급 방식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전 세계적 이슈인 ‘기본소득’도 이와 같다. 기본소득은 수혜자의 자산증가와 더불어 생산적인 부문으로의 재투자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