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를 졸업할 나이면 우리 아들보다 한살 많은 나이입니다.
아직 애기티를 다 벗지도 않았을 나이. 물론 이 분은 그 나이에도 더 성숙하셨을 것입니다. 가난은 어미의 눈에 시린 눈물이 마르지 않게 아이들이 너무 빨리 세상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철모르는 내 아이와 비교할 것이 아니겠으나
문득 이제 13살이 된 아들의 자는 모습을 보고 출마회견장을 향하는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그 나이에 학교 대신 공장을 향하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
어떨 때는 마음아픈 가족의 이야기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쿨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짠합니다.
가슴에 상처를 겹겹이 쌓아두었지만 결코 연민에 갇히지 않는, 자신을 냉정하게 객관화하는 것이 고되게 훈련된 듯 보이는 이 분이기에.
그런 아우라와 울림이 기초단체장의 짧은 선출직 경력에도 당당히 대통령 후보 야권주자 2위의 반열에 오르게 할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순간 몰입 능력이 대단하시기에 국정 전반의 문제와 혁신방향을 그리는 데에도 큰 눈을 금세 갖습니다.
리더들의 흔한 오류, 책임감의 반대급부일 수있는 독선도
쿨한 성찰과 열린 소통으로 지지자들을 자발적으로 만드는 힘 !
부채탕감운동, 기본소득 의제, 국토세 등 우리 사회가 곧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들에 대해 과감히 실행하고
익숙하지 않은 의제들이 정치권 중심부로 파고들지 못해 주변을 맴돌 때 그 운동을 전개한 사람들에게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 줍니다.
사회변혁에 대한 다양한 의제들에 대해 확장성을 가질 때 진정 진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소년공이었던 이재명 시장님의 출마선언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관련기사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70123000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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