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헌재 결정을 존중하며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 “만약 탄핵이 결정나면 기각이든 탄핵 인정이든 저는 정치인들은 그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탄핵을 반대하는 정치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16일 “(탄핵 기각시) 혁명밖에 없다”고 말한 데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
같은 당 안희정 충남지사도 ‘기각시 불복’를 시사해오다 2일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해 “결과적으로 헌법 절차에 따른 결과를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든 행위의 최종 결론은 헌정질서에 승복해야 한다. 헌정질서 명령에 따라 결론이 나면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헌재의 탄핵 기각시 불복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 시장은 지난 24일 종로 모처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의 간담회에서 “뜻을 벗어나는, 대의민주체제를 위협하는, 본질적으로는 국민주권주의를 반하는 국가기관의 결정이 있다면 항의하고 바로잡는 것은 의무”라고 거듭 ‘기각시 불복’ 의지를 나타냈다···. <뉴시스 뉴스기사전체보기>